“현대인의 삶과 이상, 작품에 담다”
재미여류미술가회(KAWAA·회장 한석란)가 ‘2025 KAWAA 정기전’을 오는 14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개최한다. KAWAA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중견 여류 작가들의 모임으로, 각기 다른 화법과 기법으로 개성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석란 회장은 “2022년 머켄탤러 컬처 센터 초청 전시를 계기로 KAWAA는 매년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며 “학교, 연령, 장르를 뛰어넘는 기량 있는 작가들이 현대 사회의 이상과 삶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4회 정기전의 주제는 ‘회복의 메아리(Echoes of Resilience)’로,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도자기, 금속공예 등 60여 점의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장제인, 조민, 한석란, 전윤선, 정인옥, 주선희, 김구자, 김영신, 고경호, 이정미, 페기 이, 미셸 오, 양문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작가 노트’도 함께 공개된다. 미셸 오 작가는 “카빙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기희생의 의미와 그로 인한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미 작가는 “세상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상을 연결하는 끈은 나의 꿈에 의해 변형되어 사랑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끈은 나의 소통 매체”라고 밝혔다. 도예가 김영신 작가는 “관객이 내 작품을 마주했을 때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읽으며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어려운 시기, 불안한 감정 속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작품에 담았다”며 “작품을 감상하며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13)272-3399 이은영 기자현대인 작품 최신 작품 이상 작품 회장 한석란